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애경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월30일 애경산업 주가는 5만1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주력 브랜드인 Age 20’s가 중국 온라인몰에서 많은 매출을 내면서 애경산업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중국 상거래법 개정안에서 역직구(중국에서 국내 제품을 직접 구매) 관세가 유예돼 2019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2019년부터 시행하려고 했던 해외직구 과세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기존 15개 도시에 적용했던 해외직구 규제 강화 유예조치를 22개 도시로 늘렸다.
애경산업 화장품사업의 실적에서 중국 역직구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애경산업의 2018년 3분기 해외 화장품 매출은 317억 원으로 전체 화장품 매출의 36%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의 역직구를 통해 올린 매출인 것으로 추정된다.
애경산업은 중국 상하이 법인을 통해 Age 20’s의 직수출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경산업은 중국에서 Age 20’s의 위생 허가도 이미 받아뒀다.
애경산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340억 원, 영업이익 11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 15%, 영업이익 2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