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2018년 들어 9월까지 기금 운용을 통해 2.38%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9일 공개한 ‘2018년 9월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9월 말 기준 기금 수익률은 2.38%로 8월 말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 |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및 해외 증시 상승, 국내 채권의 성과 개선 등으로 8월보다 수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는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2018년 전체 기금 운용 수익률이 2.6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연금이 2017년 올린 수익률 7.26%보다 4%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좋은 흐름을 보였던 2017년과 달리 2018년은 주요 국가의 무역분쟁,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국내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기금운용본부는 2018년 전체 투자 규모의 약 38%를 차지하는 국내와 해외 주식투자에서 2017년보다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9월 기준 국내와 해외 주식투자에서 각각 수익률 –5.04%와 8.17%를 보였다.
국내 주식투자는 투자자산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2017년에는 국내와 해외 주식투자에서 각각 수익률 25.88%와 10.62%를 보였다.
국민연금은 2018년 9월 기준 금융자산 652조7100억 원을 포함해 모두 653조6290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2017년 말보다 31조9870억 원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