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개인 사이 금융)회사들의 연체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28일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대출 현황 조사’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으로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57개의 연체율은 6.6%로 나타났다.
▲ 양태영 한국P2P금융협회 회장 겸 테라펀딩 대표. |
P2P회사들의 연체율은 7월 4.38%를 보인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5.4%를 나타낸 데 이어 한 달만에 1.2%포인트 높아졌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이디움펀딩의 연체율은 100%에 이르렀고 엘리펀드 92.98%, 세움펀딩 69.6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가운데 규모가 큰 테라펀딩과 피플펀드, 어니스트펀드의 연체율은 각각 1.37%, 9.36%, 1.09%를 나타냈다.
P2P회사들의 누적 대출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P2P금융협회 집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으로 회원사 누적 대출액은 2조8881억 원이었다. 9월 말보다 누적 대출액이 7.38% 늘었다.
2016년 10월 말 기준 누적 대출액이 3394억 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사이에 8배 이상 대출 규모가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