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무상증자를 진행해 주식가치가 떨어졌고 시장 다각화에 따른 실적 부담도 안고 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천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4만5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가 무상증자를 진행한 데 따른 영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현대건설기계는 그동안 중국보다 기타 지역 건설기계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됐는데 중앙아시아, 중동에서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줄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일 권리주주를 기준으로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때문에 주가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보다는 인도, 중남미, 러시아 등을 주력시장으로 삼았다. 하지만 현대건설기계는 3분기에 러시아, 중동, 중남미에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줄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성장동력으로 파악됐던 지역에서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며 “시장 다각화가 현대건설기계에 오히려 부정적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088억 원, 영업이익 2037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47.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