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투자기피 현상이 생기면서 운용사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3분기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순이익이 165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자산운용사 순이익 줄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여파

▲ 금융감독원은 26일 2018년 3분기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순이익은 1655억 원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회사의 3분기 순이익은 2018년 2분기보다 22.9%(491억 원) 줄었다. 2017년 같은 기간 순이익 1704억 원보다는 0.03%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수수료수익은 2분기보다 10.9%(712억 원) 줄어든 5825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수익 가운데서도 펀드 관련 수수료가 4592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8% 줄면서 전체 수수료 수익 하락에 큰 영향을 줬다.

판매관리비는 같은 기준으로 1.3% 감소한 3512억으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자산운용회사는 모두 234곳이다. 6월 말보다 6곳 늘었다. 반면 9월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1009조1천억 원으로 6월 말보다 0.1%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증가 추세를 보여 온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이 줄었다”며 “금융감독원은 수익 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을 놓고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