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019년 해외 수주에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모두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GS건설은 2019년 해외 수주의 양적, 질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019년 대형 건설사 가운데 신규 수주 기대감이 가장 큰 업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이 현재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 규모는 2019년 상반기까지 약 110억 달러(1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의 인력을 고려했을 때 2019년 플랜트사업에서 수주 가능한 규모는 5조 원 내외인데 관계사 물량을 기반으로 이미 3조 원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GS건설은 2019년 상반기 안에 수주목표의 대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이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분만 따내도 수주목표를 채울 수 있다는 얘기다.
GS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2019년 하반기부터 선별적 해외 수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선별적 해외 수주는 자연스럽게 수주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쟁업체들이 수주잔고가 늘면서 해외 프로젝트에서 수주 경쟁이 완화하고 있는 점도 GS건설 해외 수주의 양적, 질적 개선을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그동안 국내 분양사업을 기반으로 베트남 개발사업, 해외 자산투자형 개발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며 “점진적으로 사업 다각화의 성과 역시 가시화하면 건설업종의 낮은 가치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의 목표주가로 6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3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7030억 원, 영업이익 1조4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