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3조 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조성에 참여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신한금융지주는 혁신성장 금융 생태계 조성 및 지원을 위해 그룹 GIB(글로벌 투자금융)사업부문을 중심으로 3년 동안 3천억 원 규모의 ‘창업벤처펀드’ 출자해 3조 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GIB사업부문은 지난해 7월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시킨 그룹 협업조직이다.
GIB사업부문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과 함께 올해 1천억 원 규모의 ‘신한BNPP창업벤처펀드1호’를 만들었으며 정책출자기관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올해 말 약 1조원 규모로 결성될 13개 하위펀드에 참여하는 것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2019년과 2020년에도 ‘창업벤처펀드’ 플랫폼을 통해 1천억 원씩 전체 2천억 원을 추가로 출자하고 하위펀드 선정 및 모집을 통해 매년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데 참여하기로 했다.
성장지원펀드 자금은 800여 개 이상의 벤처기업에 투자되며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인 4차산업, 바이오,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펀드 조성은 신한금융그룹이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희망사회 프로젝트는 신한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 및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신한금융그룹은 SK와 손잡고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생태계 조성 및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용 민간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창업벤처펀드를 통해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혁신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