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공급 과잉 우려와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한 유가 하락 압박에 주간 기준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23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1%(4.21달러) 하락한 5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3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1%(4.21달러) 하락한 5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6.07%(3.80달러) 내린 58.8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10.7%, 브렌트유 가격이 11.9% 하락해 7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170만 배럴을 보이며 최대치를 갱신했고 이란 경제 제재에 8개 나라가 열외 대상으로 지정돼 유가 하락세를 유도했다.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한 지속적 압박도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트위터에서 “유가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미국과 세계에는 거대한 세금 감면과도 같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 감사한다. 그러나 (유가는)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가 원유 생산을 줄이지 말기를 바란다”며 “유가는 공급에 기반해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