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의 연임이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국제해사기구는 22일 오전 영국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기택 총장의 임기를 내년 말에서 2023년까지로 연장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40개의 이사국이 모두 동의했다. 
 
임기택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연임 확정, 40개 이사국 '만장일치'

▲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은 임기가 4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임 사무총장의 연임 동의 안건은 내년 12월 열리는 제31차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는 형식적 절차다. 

그는 2016년 제9대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안전 및 보안, 해양오염 방지 등에 관한 60여 개 국제협약의 제정 및 개정, 관련 결의서 1950여 종을 관장하는 유엔 산하의 전문기구다.

한국으로서는 조선업과 해운업 의존도가 높은 만큼 매우 중요한 국제기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결정되는 규제가 전 세계 해운 및 조선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임 사무총장은 해양수산분야 공무원 출신으로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3년 동안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