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가 딸의 폭언을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사퇴했다.

방 대표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사퇴, "자식 문제로 물의 빚어 사과"

▲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방 대표는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달라”며 “운전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방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사장의 둘째아들이다.

방 대표는 초등학생 3학년인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21일 공개되면서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을 받았다.

공개된 녹취록을 들으면 방 대표의 딸은 50대 후반의 운전기사 김모씨에게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봐”, “아저씨가 싫어. 아저씨가 죽었으면 좋겠어. 아저씨 죽어라”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녹취록이 공개된 뒤 ‘조선일보 손녀’가 하루 종일 주요 인터넷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논란이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