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1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올해 임원인사를 놓고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부분은 외부 인재를 영입할 뜻을 내놓았다.
허 행장은 21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임원인사 기조를 묻는 질문에 “아직 임원인사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면서도 “큰 틀에서 우리가 나아가려는 방향에 맞게 평가하고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부분은 외부에서 모실 생각”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에서
허인 행장과 서남종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권혁운 정보보호본부 상무를 제외한 임원 17명의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난다.
허 행장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조직 개편을 놓고는 “특정 조직이 아니라 은행 전체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1일 열린 창립 기념식에서 디지털 전환 추진을 선언한 뒤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 행장은 2025년까지 모두 2조 원 규모를 디지털 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4천여 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다만 허 행장은 “디지털 전환 선포식을 했다고 조직 자체를 특별히 바꿔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지금보다 변하긴 하겠지만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취임식 때 직원들에게 강조했던 네 가지를 제대로 될 때까지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지난해 11월21일 열린 취임식에서 추구해야 할 네 가지 경영방향으로 고객 중심의 은행, 직원 중심의 조직문화, 디지털 혁신, 역동적 KB를 꼽았다.
그는 직급체제 개편 추진을 놓고는 회사 직원들, 노동조합 등과 충분히 상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