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인용 생활가전 만들어 중국시장 확대  
▲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사장(왼쪽)이 상하이에서 열린 LG이노페스트 행사에서 중국 현지 거래선과 기자 등을 대상으로 울트라HD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다양한 현지밀착형 가전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관계자 700여 명을 초청해 중국지역 첫 'LG이노페스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LG 이노페스트'는 LG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하고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행사다.

LG전자는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한 아시아지역 행사와 별도로 중국시장을 위한 단독 발표회를 마련했다. LG전자가 그만큼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LG전자는 이 행사에서 오는 4월 중국에 출시하는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 올레드 TV와 울트라HD(UHD) TV를 선보였다.

이들 제품에 맛집, 자녀 교육, 헬스케어 등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지역 특화 애플리케이션 10여 종이 탑재됐다.

LG전자는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도 함께 전시했다.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 별도 세탁이 가능한 소형 세탁기를 결합한 ‘트롬 플러스’, 정장 바지 주름 관리 기능 등 성능을 강화하면서 부피는 30% 줄인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등도 공개했다.

LG전자 중국법인장 신문범 사장은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적합한 혁신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으로 시장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11일 열린 '상하이 가전 박람회(Appliance World Expo 2015)'에서도 울트라 올레드 TV와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최신 스마트폰 G플렉스2 등을 전시했다.

특히 이 전시회에서 중국 특화모델인 '꽌윈 Ⅲ TV'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꽌윈 Ⅲ TV는 UHD 해상도에 배를 연상케 하는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중국에서 배는 번영과 평안, 순조로움을 상징한다.

LG전자는 2013년 중국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제품 ‘꽌윈TV’를 처음 내놓았다. 지난해 꽌윈ⅡTV를 출시했다.

꽌윈은 운치를 감상한다는 뜻으로 승진의 운을 뜻하는 ‘관운(官運)’과 중국어 발음이 같아 출세와 성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