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미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와 한미 정상회담 추진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27일부터 5박8일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면 한미 정상회담을 지금까지 여섯 차례 치르게 된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 회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확정된다면 미국 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2019년 1월에 하겠다고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생각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27일~28일 체코에 먼저 들려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와 회담한다. 

이어 11월29일~12월1일 주요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다. 이때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도 만난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12월2일~4일에는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해 팻시 래디 총독과 저신다 아던 총리를 만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