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 명을 넘어선다.
한국관광공사는 "22일 기준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연간 대만 관광객 수가 사상 최초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2018년 한 해 동안 한국을 찾는 대만 관광객 수가 1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32만 명에서 10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대만은 2017년 미국을 제치고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을 많이 찾는 국가 3위가 됐다.
한국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이 늘어난 데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아시아에 불기 시작한 한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은 다른 나라보다 먼저 케이팝(K-Pop) 등 한국 대중문화를 받아들였는데 최근 들어 케이팝을 향한 관심이 한식과 한국어 등 전반적 한국 문화로 확산하면서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
한국과 대만 사이의 교통편 확대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했다.
한국과 대만은 2015년 항공 협정을 맺고 지방공항에 저가 항공편을 취항하는 등 항공편을 대폭 늘렸다.
관광공사는 관광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여성 대상 쇼핑상품을 개발하는 등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관광공사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만 관광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100만 번째 입국자 환영행사'를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