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석 "삼성전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생태계 완전히 개방"

▲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2018년 11월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 행사를 열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과 가전 등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빅스비'와 사물인터넷 '스마트싱스' 플랫폼의 개방형 전략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회의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를 열었다.

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발표한 주요 내용을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 알리기 위해 별도로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개발자회의에서 외부 개발자들이 빅스비 인공지능 플랫폼과 스마트싱스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자 도구를 공개했다.

한국 개발자 행사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도구를 실제로 활용하는 방법에 관련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이 직접 개발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 기기에 탑재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생태계 확장에 외부 개발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자유롭게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나아가 다른 회사에서 만든 제품도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완전히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상무는 "인공지능 플랫폼은 삼성전자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첫 빅스비 개발자 데이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해마다 개발자들을 위한 정례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