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해외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기업들을 새 고객사로 영입하며 미국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노션은 19일 미주지역 미디어 대행 자회사 ‘캔버스월드와이드’가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을 새 고객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노션, 미국 자회사 통해 하이네켄을 새 광고고객사로 확보

▲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 사장.


캔버스월드와이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주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TV와 라디오, 디지털매체, 옥외광고 등 전 매체에 걸쳐 하이네켄을 알리는 미디어 대행 파트너회사가 됐다.

캔버스월드와이드는 “캔버스월드와이드가 우수한 전략방향, 데이터와 디지털에 토대한 캠페인 운영역량, 매체 구매 효율성 제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하이네켄은 미국 맥주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광고주”라며 “경쟁이 치열한 북미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영입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사업 확장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캔버스월드와이드와 크리에이티브 대행사인 ‘데이비드&골리앗’의 선전을 발판 삼아 2019년에도 글로벌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노션은 2017년 데이비드&골리앗을 인수해 영화제작사 ‘유니버셜 스튜디오’, 미국 프리미엄 유료 케이블 채널 ‘HBO’, 미국 패스트푸드 기업 ‘잭인더박스’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이노션은 미주 지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은 올해 3분기 미주지역에서 1721억 원의 누적 매출총이익을 거뒀다. 이는 2017년 3분기보다 28.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와 유럽의 매출총이익과 비교해도 2배에서 3배가량 많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미주 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노션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경쟁력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는 한편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