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4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 주가 오른다", 내년 매출 늘고 흑자전환 가능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 매출 1조5900억 원, 영업손실 1489억 원을 보며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계약이 취소된 드릴십 3척의 재매각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고 고정비 부담도 지속되면서 수익성에 계속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적자가 이미 예상한 수준이기 때문에 악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해양플랜트업황이 회복되고 액화천연가스(LNG)시장도 호조를 보이면서 삼성중공업이 내년에 5년 만의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재무구조도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은 내년부터 해양플랜트와 LNG선, 셔틀탱커의 수주를 늘리고 매출을 회복하면서 그동안 이어졌던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성장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은 6조4137억 원, 영업이익은 39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올해 예상치보다 16.8% 늘고, 영업손실 4245억 원에서 흑자 전환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