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1-18 12:13:34
확대축소
공유하기
30대 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설비와 연구개발(R&D) 등에 65조 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SK그룹과 LG그룹 등이 투자를 크게 확대한 반면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KT그룹 등은 투자액이 줄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5개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유·무형 자산 취득액은 모두 64조85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8조5242억 원)보다 10.8% 늘었다.
항목별로는 유형자산 투자가 59조6771억원으로 12.4% 증가한 반면 무형자산 투자는 5조1738억원으로 4.3% 감소했다.
투자 총액을 보면 삼성그룹이 20조2945억 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31.3%를 차지하며 1위를 보였다. 그 뒤로 SK그룹(14조9486억 원)과 LG그룹(10조2308억 원), 현대자동차그룹(5조1383억 원), KT그룹(1조7768억 원) 등이 차례로 5위 안에 들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8조2978억 원으로 1위였고 SK하이닉스는 10조917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의 투자액을 합치면 29조2156억 원으로 30대 그룹 투자액의 45.1%를 차지했다.
이 밖에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이 1조 원을 넘긴 기업은 △LG디스플레이(4조8090억 원) △현대차(2조2983억 원) △LG화학(1조9638억 원) △KT(1조6715억 원) △에쓰오일(1조3582억 원) △SK텔레콤(1조3264억 원) △기아차(1조2565억 원) △포스코(1조1380억 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