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소형차 쉐보레 스파크가 잊혀지고 있다.
10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쉐보레 스파크가 소형차 부문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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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스파크 |
이 조사에서 기아차 모닝은 총점 694.8점으로 소형차 부문 1위에 올랐다. 모닝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프라이드는 작년에 이어 연속 2위에 올랐다.
한국GM은 2010년 경차 1위 브랜드인 마티즈를 스파크로 이름을 바꾸었다. 스파크는 바꾸고 난 2011년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2위 모닝을 제치고 소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스파크는 2012년 기아차 모닝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스파크의 순위는 계속 하락해 2014년 프라이드에게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가 올해 조사에서 아예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이번 조사에서 3위 자리에 수입차인 미니쿠퍼가 들어왔다. 미니쿠퍼는 총점 373.7점으로 수입차로서 처음 소형차부문 순위권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BMW의 소형차 브랜드 ‘쿠퍼’를 수입산 소형차의 대명사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파크의 판매량도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스파크는 한때 한국GM이 내수시장에서 파는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대표차종이기도 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순위에서도 늘 10위권 안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스파크는 올해 2월 2978대 판매에 그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판매량이 1월 5228대에 대비해 43%나 급감했다. 기아차 모닝은 2월에 7127대를 판매하며 1월에 비해 판매량이 23.3% 증가했다.
한국GM은 3월 한 달 동안 스파크 구매고객에게 1%의 할부이자를 적용하는 ‘마이너스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GM본사는 4월에 신형 스파크를 선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