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주식 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를 받고 있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희석 우려”가 있다며 웅진씽크빅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웅진씽크빅 주가는 15일 4040원에 장을 마쳤다.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자체적으로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은 3분기 기준으로 기존에 발행된 주식 수의 약 120%에 이른다.
웅진씽크빅의 핵심사업인 학습지사업도 뒷걸음질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3분기에 매출 1605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9%가 늘었다.
그러나 학습지 매출은 2017년 3분기 930억 원에서 2018년 3분기 878억 원으로 줄었다.
최 연구원은 “학습지 매출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맞벌이 가구 증가, 학습지라는 교육 매체의 선호도 감소 등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파악했다.
웅진씽크빅은 학습지사업이 부진했지만 공부방과 전집, 단행본 등의 사업 덕분에 실적이 늘었다.
공부방 매출은 지난해 3분기 97억 원에서 올해 3분기 128억 원으로 31.6% 늘었고 전집 매출과 단행본 매출도 같은 기간에 각각 13.5%, 23.1%씩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