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블록체인기업 ‘테라’와 손잡고 블록체인을 토대로 한 결제 서비스에 ‘클레이튼’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카카오는 14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블록체인에 바탕을 둔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테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 카카오가 블록체인 기업 '테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
카카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이용자 서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 회사는 카카오의 클레이튼 플랫폼을 테라의 결제 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해 클레이튼 플랫폼에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테라는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공하는 기업이다.
테라는 한국의 티몬, 배달의민족, 야놀자를 비롯한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과 동남아시아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키’ 등과 테라 얼라이언스(연합)를 구성해 4천만 명의 잠재고객을 갖춘 결제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테라는 클레이튼과 협업을 통해 속도, 안정성, 신뢰성 등 대중적 결제 서비스에 필수적 요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10월부터 제한된 파트너를 대상으로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게임과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9개 기업들과 초기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2019년 상반기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열기 전까지 추가로 파트너를 모아가기로 했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목표로 일반인도 쉽게 사용 가능한 사용자환경을 제공하고 개발자가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DX)도 지원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테라와 협업은 클레이튼이 대규모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테라의 결제 서비스같이 속도와 안정성이 중요한 대중적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를 맡아 클레이튼의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