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폴크스바겐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은 14일 폴크스바겐과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이보다 하루 앞선 13일 보도자료를 내 SK이노베이션이 2022년부터 폴크스바겐그룹 북미 지역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게 된다고 알렸다.
SK이노베이션은 공급 물량이나 가격 등 세부사항은 폴크스바겐과 계약 내용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유럽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폴크스바겐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최종 후보지 3~4곳을 두고 검토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헝가리를 포함한 신규 공장 후보지를 찾고 있다.
신규 공장의 생산 규모나 투자금액은 유동적이다. SK이노베이션이 폴크스바겐에 공급할 물량의 변동에 따른 추가 수주를 염두에 두고 공장 증설 계획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 계약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기술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기차시장 성장에 발맞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