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김연배 부회장 등 원로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한동안 더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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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그룹 측은
27일
"김승연 회장이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며
"최근 병세가 다소 좋아지긴 했지만 주치의의 권유로 해외로 나가 병을 치료받게 됐다
"고 밝혔다
.
김 회장은 이날 캐쥬얼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오후
4시께 김포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 최금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이 김 회장을 배웅했다
.
김 회장은 기자들이 경영복귀 시점
, 한화건설의 이라크 재건사업 추가 수주
, 최종 목적지 등에 대해 질문을 했으나 대답하지 않았다
.
김 회장은 이날 재판을 받을 때보다 훨씬 얼굴이 좋아 보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이 미국 어디에 머물지는 정확히 밝힐 수 없으며 병원과 가까운 곳에서 치료에 전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
김 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대병원에서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 우울증 등을 치료해왔다
. 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건강이 더욱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 그는 주치의의 권유로 이번주 초 퇴원해 서울 가회동 자택에 머물러왔다
.
김 회장은 지난
2월 지주회사인 한화를 포함해 한화
L&C, 한화테크엠
, 한화건설
, 한화갤러리아
, 한화이글스 등
7개 회사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
김 회장은 지난달 징역
3년
, 집행유예
5년과 함께 벌금
50억원
,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 김 회장은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법무부에 사회봉사 연기신청을 했고 법무부도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