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포스코켐텍이 음극재사업에서 충분한 성장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포스코켐텍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포스코켐텍 주가는 7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켐텍은 최근 음극재 생산라인 확대를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주요 소재로 꼽힌다. 2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며 흑연 등의 탄소물질을 소재로 사용한다.
포스코켐텍은 8일 음극재 1공장 준공식과 2공장 착공식을 열고 음극재 생산라인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포스코켐텍은 2021년까지 연간 7만4천 톤에 이르는 음극재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글로벌 음극재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지닌 중국 기업과 기술 경쟁력을 지닌 일본 기업의 과점체제가 지속돼왔지만 포스코켐텍이 공격적 증설을 통해 천연 흑연 음극제 점유율 2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켐텍의 증설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고려할 때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음극재사업에서 거두는 매출의 연 평균 성장률은 134.5%에 이를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포스코켐텍은 4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351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10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