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이 2.3%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상 한국과 중국,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이 경제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문제는 내수경기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하면서 2019년 2분기부터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투자증권 '2019년 경제전망' 자료> |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는 2016년 하반기에 회복기를 거쳐 2017년 본격적 확장기에 돌입했지만 2018년 상반기 정점을 지나 3분기 경기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박 연구원은 “한국경제는 보통 해외 쪽에서 생긴 부정적 충격이 국내로 전해지면서 어려움을 겪는데 이번 경기 하강은 내수경기에 의한 침체라는 점에서 다르다”며 “내수경기의 부진은 구조적 요인도 있지만 잇따른 정책 혼선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와 금리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에 더해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기업들이 부담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들어선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요가 튼튼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2019년 2분기부터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은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2.4%, 2.3%로 낮겠지만 2019년 하반기는 회복의 정도가 점차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