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자율주행 관련 부품의 경쟁력 덕분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자동 긴급제동장치(AEB) 시스템이 재부각되고 있다”며 “자동 긴급제동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사실상 이를 통합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한정적”이라고 파악했다.
만도는 보유하고 있던 제동 기술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을 접목한 자동 긴급제동장치 관련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정밀한 자동 긴급제동장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동장치 시스템과 전기장비(전장) 제품을 잘 접목하는 것이 중요한데 만도는 이런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만도는 자동 긴급제동장치 시스템의 수요 증가에 따른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차량공유기업 우버는 최근 자율주행 테스트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6월에 발생한 사고의 원인이 자동 긴급제동장치에 있다며 이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여러 나라들도 자동 긴급제동장치 적용을 의무화하기 시작했고 기존 완성차기업들은 이미 연식변경 모델에 이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만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830억 원, 영업이익 24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3.5% 늘고, 영업이익은 192.9%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