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11-12 12: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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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보장성 인보험의 신계약을 빠르게 늘린 데 이어 유지율을 잘 관리하느냐 여부가 향후 매출 증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독립보험대리점(GA)을 통해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매출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 메리츠화재가 유입된 신계약의 유지율을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메리츠화재의 3분기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규모는 30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업비율도 26.2%로 지난해 3분기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등 사업비용이 차지하는 비용을 말한다.
메리츠화재가 주로 독립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를 대상으로 시책비용 등을 지급하는 마케팅으로 신계약 규모를 빠르게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신계약 유지율에 따라 손해율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유지율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수요보다 설계사들의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어 신계약이 늘어났다면 계약 취소가 이어져 메리츠화재가 부담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2017년 7월부터 인보험 신계약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2018년 6월 이후 80% 수준으로 하락한 계약 유지율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만큼 4분기에 유지율 관리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