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적 증가를 향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파라다이스 주식 매수 신중해야", 실적 증가 기대감은 이미 반영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 2만1천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1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는 이미 2020년 실적 개선치까지 반영된 수준에 형성돼 있다”며 “파라다이스시티가 완전 개장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 회복을 향한 기대감도 너무 높은 수준인 만큼 향후 주가가 더 오르는 것이 제약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파라다이스는 2017년에 20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지만 이후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936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 낼 것을로 추산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8.8%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2019년까지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파라다이스 주가에는 파라다이스시티 등 신규 사업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완전히 정상화할 2020년 실적을 향한 기대감까지 반영돼 있다”며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