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해외 기업에 공급하는 부품 물량을 늘려 2019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2019년부터 해외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기업에 공급하는 핵심 부품에서 매출을 내기 시작할 것”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서 기존 중국의 현대기아차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해외 기업 수주 확대 전략을 최근 들어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3분기 실적 발표때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중국 현지기업과 북미 전기차기업에서 수주하는 핵심 부품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7월에 북미 전기차기업에게서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을 수주했고 8월에는 중국 현지기업에게서 조향장치 공급계약을 따냈다. 9월에는 북미 전기차기업에게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DAS) 제품 공급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현대모비스가 레이더센서 등 핵심 부품으로 사업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동차 모든 영역의 핵심 부품 개발을 마무리한 상태라 이에 기반한 의미있는 통합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8950억 원, 영업이익 2조3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