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시장에서도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푸조와 폴크스바겐, 닛산 등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연비를 내세운 소형SUV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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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투싼 |
최근 현대자동차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를 겨냥해 '올 뉴 투싼'을 출시했는데 수입차들도 영업을 강화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푸조2008’은 현재 수입차 소형SUV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뉴 푸조2008’은 푸조가 국내에 진출한 뒤 가장 많이 판 모델이다.
푸조2008은 출시 전부터 다른 수입차보다 싼 가격과 높은 연비가 알려지면서 사전예약에만 1천 명이 넘게 몰렸다. 푸조2008은 연비가 리터당 17.4㎞고 가격도 2천만 원대에서 시작한다.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푸조 차량의 절반이 푸조2008이다. 푸조2008은 1월과 2월을 합쳐 526대가 판매됐다. 푸조2008이 출시되기 전 푸조의 월 판매량은 200~300여 대에 불과했다.
푸조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도 푸조2008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한불모터스는 푸조2008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6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소형SUV 바람을 일으켰던 폴크스바겐의 '티구안'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올들어 총 1561대가 팔리며 지난해에 이어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티구안은 지난해 8천여 대가 팔렸다. 또 수입차 중 4번째로 국내 누적판매가 2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티구안도 비교적 저렴한 3천만 원 후반의 가격과 리터당 13.8km인 연비, 실용성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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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푸조 2008 |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3월 한 달 동안 전국 전시장에서 SUV 시승 행사를 개최한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닛산의 '닛산 뉴 쥬크'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12월 외관과 안전, 편의 사양을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 ‘닛산 뉴 쥬크’를 출시했다. 닛산 뉴 쥬크 역시 2천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산차 중에서는 티볼리가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도 올 뉴 투싼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경쟁상대였던 한국GM의 트랙스와 르노삼성차의 QM3가 판매 부진과 공급물량 부족으로 판매량이 떨어진 상황에서 티볼리와 투싼의 대결이 주목받는다.
지난 1월 출시된 티볼리는 1월과 2월을 합쳐 모두 5200대 넘게 판매되며 소형 SUV 시장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현재 누적 계약대수는 1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에 1.7L 디젤 엔진을 장착해 소형 SUV 시장을 노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