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내용 비씨지 백신을 취급하는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하려는 영유아 보호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식품의약처가 일본산 경피용 건조 비씨지 백신을 회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8일 오전 피내용 비씨지 백신을 취급하는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는 이용자가 급증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일본 후생성이 비씨지 백신의 첨부용액(생리식염수 주사용제)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돼 출하를 정지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제품을 회수한다고 7일 밝혔다.
비씨지 백신의 첨부용액은 결핵 예방을 위해 1세 미만 영아에게 접종하는 의약품이다.
피내용 비씨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지정 의료기관 372개소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아래쪽 이동 메뉴 가운데 사업별홈페이지의 ‘에방접종도우미’를 클릭해 ‘예방접종관리’로 들어가 ‘지정 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하면 된다.
바로 검색창에 예방접종도우미를 검색해서 들어갈 수도 있다.
일본 후생성은 첨부용액(생리식염수액)에 함유된 비소 함량이 안정성에 문제를 일으키진 않아 제품을 회수하지는 않고 제조소 출하만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비씨지 백신 대체품이 있기 때문에 일본 후생성이 출하 정지한 제품은 회수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가결핵예방접종용 백신인 피내용 비씨지 백신은 국내에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 다만 피내용 비씨지 백신을 취급하는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이 제한돼 있어 불편이 예상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영유아 보호자들은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며 “이번 회수 조치에 따른 경피용 비씨지 백신 공급의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