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보톡스 제품의 중국 수출이 반등할 조짐을 보여 주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3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7일 52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진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보톡스 수출이 급감한 이유는 제품 자체의 근본적 문제가 아니라 규제 때문"이라며 "수출 회복은 시간문제"라고 바라봤다.
중국 정부는 2분기부터 CFDA(중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보톡스 제품의 중국 내 유통을 본격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보따리상들의 활동이 중단되면서 보톡스 수출도 급감했다.
진 연구원은 "시간이 지나면 중국 보따리상들의 활동이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이고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 수요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앨러간이 메디톡스의 액상형 보톡스인 '이노톡스'를 판매할 의지가 있는지를 놓고 최근 의구심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앨러간이 이노톡스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확인된 만큼 이런 불안도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진 연구원은 "이노톡스 가치는 아무리 판매가 부진해도 미국시장 규모 등을 감안하면 최소 2500억 원에서 55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메디톡스는 내년 하반기까지 좋아질 일만 남았고 반등의 준비는 끝났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