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인 'TMMR(다대역 다기능 무전기)'을 2019년부터 본격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7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1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인 TMMR의 초도양산 계획을 결정했다.
TMMR은 워리어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등 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할 디지털 무전기로 LIG넥스원은 2007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에 참여해 왔다.
현재 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력 무전기는 1990년대에 만들어진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 전용 무전기인데 TMMR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무전기의 단점을 한 번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TMMR은 기존 무전기와 달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파수 대역별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음성전용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TMMR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돼 수출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여러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출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TMMR 양산과 전력화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TMMR 양산 규모가 약 1조6천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