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72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6일 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3분기 드라마 해외 판권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판권이 큰 작품을 놓고 무형자산 상각금액이 미리 반영되면서 방송부문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메가박스 등 영화부문도 안정적 이익을 보이고 있지만 영화산업 자체가 디레이팅(주가 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을 겪고 있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JTBC콘텐츠허브’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 제작 투자사업과 유통배급 등을 하는 종합미디어기업이다. 2016년 말부터 지식재산권(IP)부문을 신설해 자체 기획을 강화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70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71.2% 늘어났다.
영업이익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메가박스와 콘텐츠허브의 영업이익이 각각 2017년 3분기보다 65%, 14% 증가했다.
3분기 메가박스가 추석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3분기 중국 외 드라마 해외 판권이 68억 원으로 추정돼 지식재산권 투자 영업이익이 4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됐지만 무형자산 상각금액 약 30억 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에서 기대치와 차이가 발생했다”며 “방송부문에서 무형자산 상각금액이 지속적으로 미리 반영되는 등의 원인으로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는 이익 실현에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