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시험문제 유출' 쌍둥이 아빠, 영장실질심사에서 "추측만으로 청구"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8-11-06 14:27: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의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구속 여부가 6일 결정된다.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쌍둥이 아빠 A씨가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시험문제 유출' 쌍둥이 아빠, 영장실질심사에서 "추측만으로 청구"
▲ 자신의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쌍둥이 아빠 A씨가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A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임민성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A씨는 심사를 시작한 지 약 1시간20분만인 오전 11시50분 경 법정을 나왔다.

A씨는 기자들이 “어떤 소명을 했냐”고 묻자 “나중에 다 나올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경찰이 시험지를 유출했다고 의문을 품고 있는 부분은 상세히 해명했다”며 “유출 정황을 일일이 반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측만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한 것이고 A씨가 시험지 사진을 찍은 직접적 증거는 없다”고 대답했다.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갑자기 오른 것은 보충교재를 활용해 더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증거 인멸 정황으로 판단하는 컴퓨터 교체를 두고 A씨 변호인은 “컴퓨터를 구입한지 5년이 넘어 1대는 수사 이전에 이미 파기했고 다른 1대는 수사 의뢰 이후에 파기한 건 맞다”며 “다만 고장이 나서 복원하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아 교체한 것이지 수사에 대비한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A씨는 교사로 있는 숙명여고에서 2학년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쌍둥이 휴대전화에 영어시험 문제의 정답과 일치하는 영어구절이 메모 형태로 발견됐고 자택에서는 일부 시험문제의 답을 손으로 쓴 종이도 나왔다.

수서경찰서는 2일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문제 유출 정황이 다수 확보돼 범죄 혐의가 상당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같은 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6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