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국 라면사업에서 판매량 감소, 원가 상승,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6일 농심 목표주가를 33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5일 21만8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농심은 한국 라면사업에서 판매량 감소, 원가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이 겹쳐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에서 유통채널을 확장하는 데 비용이 드는 점도 부담으로 안고 있다”고 바라봤다.
농심은 2018년 부진한 실적을 거두지만 2019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물안성탕면 등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기존 주력 제품을 점차 새롭게 바꿔 출시하고 미국과 중국 법인이 성장하면서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계절면 경쟁이 심했던 여름이 지나면서 농심의 라면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원가 상승이 시장 경쟁 완화로 이어지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2019년 밀가루, 포장재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라면 가격을 높이면 농심의 영업이익도 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농심은 2018년 매출 2조2330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1.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