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환보유액이 미국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427억5천만 달러로 9월보다 2억5천만 달러 줄었다.
▲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10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427억5천만 달러로 9월보다 2억5천만 달러 줄었다. |
유로화,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을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안정적 외환시장을 운영하고 해외에서 외화 차입이 어려울 때 비상금 기능을 한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위기 대처 능력의 개선을 의미한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을 비롯해 예치금, 금, 특별인출권(SDR), IMF포지션(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 등이 포함된다.
10월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3757억8천만 달러(93.3%), 예치금 167억1천만 달러(4.2%), 특별인출권(SDR) 34억6천만 달러(0.9%), IMF포지션 20억 달러(0.5%), 금 47억9천만 달러(1.2%)로 구성됐다.
자산별 증감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9월과 비교해 1억5천만 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4억4천만 달러 감소했다.
이 밖에 특별인출권은 5천만 달러 감소했으며 IMF포지션은 9천만 달러 증가했다.
10월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지수(DXY)는 97.01로 9월보다 2.2% 올랐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2.5% 내렸으며 파운드화도 2.8% 내렸다. 호주달러화도 1.4% 하락했다. 반면 엔화는 0.3% 상승했다.
9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다.
1위는 중국(3조870억 달러), 2위는 일본(1조2597억 달러), 3위는 스위스(8025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