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계속 웃돌면서 2018년 연간 실적 전망치도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 2019년에도 주요 사업인 페놀유도체부문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일 9만3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돈 점을 감안해 수익 예상치를 바꾸면서 목표주가도 상향했다”며 “수요와 공급 여건을 감안하며 페놀유도체 호황이 2019년에도 지속되겠다”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 영업이익 1510원을 올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61.4% 증가했다. 이번 3분기를 포함해 지난 네 분기 연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냈다.
페놀유도체부문의 이익률이 2분기보다 2%포인트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호조를 이끌었다. 중간재인 페놀 가격이 중국 경쟁회사의 설비 문제로 8월부터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4분기에 영업이익 12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로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의 수익성이 떨어져 3분기보다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페놀유도체부문도 무역분쟁의 여파가 수요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에 이어 독일 경쟁회사에서도 공급 차질이 생긴 점을 감안하면 페놀유도체부문에서는 금호석유화학에 유리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