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초대형 고급 세단인 EQ900의 이름과 디자인을 바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곧 내놓는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을 11월 마지막 주에 공식적으로 출시한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우선 EQ900의 이름을 G90으로 바꾼다. 이미 해외에서는 G9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국내와 해외의 통일성을 갖추기 위해 차이름을 교체하기로 했다.
중형 고급 세단 G70, 대형 고급 세단 G80, 초대형 고급 세단 G90 등 세계적으로 일원화한 차이름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대폭 교체한다.
앞부분의 라디에어터 그릴(라디에이터 냉각에 필요한 공기를 유입하기 위한 통풍구)과 헤드램프(전조등), 뒷부분의 리어램프(후미등)과 범퍼 등 전반적 디자인들이 완전히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G90을 공식 출시하기에 앞서 9일부터 ‘프라이빗 쇼룸’을 열고 실제 차량을 미리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프라이빗 쇼룸은 G90에 관심 있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과 부산 등 전국 4개 지역에 마련된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프라이빗 쇼룸에 G90 실물 차량을 공개하며 차량 설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기존 EQ900 고객을 행사에 적극적으로 초청해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와 같은 수입 경쟁차로 고객 이탈을 최대한 막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