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공중파 방송 MBC의 게임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한다.

액토즈소프트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액토즈 아레나에서 액토즈소프트가 제작을 지원하는 MBC 게임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비긴어게임’의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액토즈소프트, MBC 예능 ‘비긴어게임’ 제작 지원

▲ 액토즈소프트가 2일 서울 강남구 액토즈 아레나에서 MBC 게임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비긴어게임'의 제작발표회를 열었다.<연합뉴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정보의 전달에 오락성을 가미한 방송을 뜻한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액토즈소프트가 2017년부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며 “MBC 프로그램 비긴어게임의 촬영 장소를 제공하고 제작을 지원해 게임 이용자의 저변을 넓히고 게임에 관한 인식과 시선을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긴어게임은 게임을 좋아하는 6명의 출연자들이 아시안게임의 시범종목이 된 e스포츠 종목 뿐 아니라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콘솔게임, 테이블 위 보드게임과 추억이 담긴 오락실게임, 가상현실(VR)게임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직접 해보며 게임의 매력을 알아가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김준현씨를 비롯해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신동, 프로게이머 1세대 기욤 패트리, 아이돌그룹 B1A4의 공찬, 아이돌그룹 베리굿의 조현씨가 출연한다.

김희철씨는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비긴어게임은 게임의 즐거움과 역사 등을 알리는 데 조금 더 비중을 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LOL)’나 ‘배틀 그라운드’ 등 인기게임들도 다루지만 교육게임 등도 소개하면서 대중들에게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중파 채널인 MBC에서 게임 예능프로그램을 방영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긴어게임은 기존 게임 예능프로그램이 새 게임들을 주로 선보이면서 간접광고(PPL)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점과 달리 많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추억의 게임들과 인기 게임들을 주로 다룬다는 방침을 세웠다. 

액토즈소프트가 촬영 장소를 비롯한 제작 지원을 담당하고 MBC가 프로그램 기획과 연출 등을 맡았다.

이날 방송되는 비긴어게임 1회에서는 개그맨 장동민씨와 프로게이머 홍민기씨가 출연해 팀을 나눠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펼친다.

비긴어게임은 8부작으로 편성됐다.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토요일 새벽) 12시55분 MBC에서 방송한다.

액토즈소프는 1996년 설립된 게임회사로 1998년 인기 롤플레잉게임(RPG) ‘미르의 전설’을 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중국 샨다게임즈의 자회사로 최근 한국 새 사옥에 e스포츠 경기장을 만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