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주들이 2019년 최저임금 인상 시행에 앞서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2일 성명을 내고 “2019년 최저임금 인상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정부는 실질적 타개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협회가 제시한 ‘카드 수수료율 산정 기준 변경안’을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10월22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세종대로카페점에서 편의점주들과 최저임금 관련 간담회를 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협회는 카드 수수료율 산정 기준이 되는 편의점 매출에서 담배와 종량제봉투에 부과되는 세금을 제외해 카드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는 “정부의 지원이 묘연한 상황에서 가맹본부(편의점 본사)가 그 역할을 해야하지만 상생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가맹본부가 점주들과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단체행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가맹본부의 성실한 상생 협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점주 부담 분담 △가맹비 증액과 지원금 삭감 없는 심야 자율영업 보장 △매출 부진 점포의 폐점 부담 경감 △편의점 사이 거리 제한을 편의점회사 계약서에 명시할 것 등도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