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를 인수하며 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ED 디지털 사이니지는 건물 옥상에 설치되는 대형 전광판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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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위치한 삼성전자 옥외 광고판 |
삼성전자는 미국의 발광다이오드(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는 1988년 설립됐으며 미국 유타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옥내 옥외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예스코 일렉트로닉스의 제품은 런던 피카딜리 광장,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윈호텔과 코스모폴리탄호텔, 아리아호텔 등 세계 주요도시의 옥외 대형 광고판에 쓰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액정(LCD) 패널 기반의 실내용 제품부터 옥외용 대형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까지 모두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디지털 사이니지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 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LED 기반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세계 소비자에게 차별화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CEO는 “삼성전자의 일원으로서 디지털 사이니지가 필요한 모든 고객을 만족하는 제품과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