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종속회사의 실적 개선 덕분에 3분기 실적을 방어했다.
두산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295억 원, 영업이익 2612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0.9%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543억 원으로 2017년 3분기보다 129.6% 증가했다.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연결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체사업 수익성은 후퇴했다.
두산은 자체사업에서 3분기에 매출 8791억 원, 영업이익 603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7% 줄었다.
전자BG를 제외하면 연료전지BG와 모트롤BG, 산업차량BG 등의 매출이 모두 늘었다.
두산은 4분기에 전자BG에서 전방산업 신제품 출시 효과를 보고 연료전지BG에서 제품 공급을 본격화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의 3분기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77%로 직전 분기보다 12.9%포인트 좋아졌다.
두산은 별도기준으로 은행 차입금 8028억 원, 회사채 6750억 원 등 차입금 1조4778억 원을 들고 있다. 차입금에서 현금을 뺀 순차입금은 1조3876억 원이며 순차입금 비율은 59.4%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