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이 이틀째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현대일렉트릭 주가 또 급락, 3분기 적자 충격 계속

▲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31일 14.2%(7800원) 하락한 4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동안 20% 가까이 빠졌다.

현대일렉트릭은 30일 3분기에 영업손실 765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80억 원)보다 845억 원이나 낮은 수치다. 

수익성 회복 속도도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사 수주가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고 중동지역 매출도 당분간 지지부진 할 것”이라며 “현대일렉트릭이 실적을 정상화하려면 1년은 걸릴 것”이라고 봤다.

31일 현대일렉트릭을 제외한 전기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반등했다.

LS산전은 1.24%(600원) 상승한 4만9150원, 효성중공업은 2.17%(900원) 오른 4만2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