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오늘Who] 위디스크 직원 폭행 '기념 동영상' 찍은 양진호는 누구?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8-10-31 14:41: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회사 위디스크 직원들의 인권을 유린해왔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30일부터 3일 동안 양 회장이 위디스크 직원을 폭행하고 직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동을 폭로하는 보도를 잇달아 하고 있다. 양 회장은 웹하드회사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오늘Who] 위디스크 직원 폭행 '기념 동영상' 찍은 양진호는 누구?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뉴스타파가 첫 번째로 공개한 영상에서 양 회장은 2015년 4월에 위디스크 전직 직원을 회사로 불러 폭행하며 무릎꿇고 사과하기를 강요했다.

이 직원이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위디스크 고객 게시판에 “지금도 불철주야 일하느라 고생이 많다. 낮과 밤이 바뀌면서 일하지만 어디가도 이만큼 돈 못받는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댓글을 5 차례 남겼기 때문이다.

양 회장은 그 댓글을 보고 아이피주소를 추적해 전직 직원임을 알고나서 문자를 보내 협박한 것으로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이 영상은 양 회장이 직접 촬영을 지시한 것으로 ‘기념품’으로 간직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직원들과 워크숍을 가 토종닭을 사냥용 활로 쏴 죽이라고 시켰는데 직원들이 하지 못하자 직접 활을 쐈다.

양 회장은 그렇게 죽인 닭들로 백숙을 해 먹은 뒤 닭을 죽이지 못했던 직원들에게 일본도를 사용해 닭을 죽여보라고 시켰다. 겁에 질린 직원은 닭을 10번 가량 칼로 내려쳤다.

양 회장이 직원들과 회식할 때 술을 계속 마시게 강요하지만 ‘화장실 금지’라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지시해 직원들은 결국 앉은자리에서 구토하기도 했다.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위디스크 직원들은 양 회장이 사실상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 그가 시키는 것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양 회장은 2016년 유트브와 페이스북에 로봇을 타고 움직이는 영상이 퍼지면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모습과 다른 '정보통신기술(IT) 기업인'의 이미지로 세상에 알려졌다.

양 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로봇을 타는 것이 꿈이었다며 사람이 탈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한국미래기술을 세웠다고 말했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마스(MARS) 2017’에서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한국미래기술이 제작한 로봇 타고 기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양 회장은 국내 웹하드 시장 1위와 2위로 꼽히는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위디스크가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를 잡아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번 양 회장 폭행 사건도 함께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사이버수사대가 음란물 유통과 폭행 사건 모두 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30일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분노한 시민들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양 회장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나오고 청원 수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최신기사

애플 아이폰16 중국 판매 감소에도 4분기 매출 6% 성장, 월가 기대치 넘어 역대 최..
탄녹위 신임 위원장에 한화진 전 환경부 장관, "탄소중립 차질없이 진행"
국회 운영위, 김건희 여사와 이원모·황종호·명태균에 동행명령장 발부
삼성중공업,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4593억 규모 유조선 4척 공급계약 체결
TSMC 연내 ASML '하이NA' 반도체 장비 도입, 파운드리 기술 리더십 지킨다
아모레퍼시픽 중국 그늘 탈출 성과, 서경배 ‘글로벌 리밸런싱’ 탄력 받는다
'대형고객사' 애플 D램과 낸드 가격상승 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희소식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3분기 영업손실 317억, “유럽 시장 둔화 영향“
플라스틱 소송 세계적 확산세, '페트병'이 글로벌 기업 법적 리스크 높인다
[현장] 더현대서울 올해 크리스마스도 핫플 예약, ‘서커스 마을’ 볼거리 가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