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력 제품들의 원재료 가격이 올라 4분기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효성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LPG 가격이 전 분기보다 1톤당 85달러 상승함에 따라 폴리프로필렌(PP) 마진이 축소됐다”며 “4분기 겨울철 난방 수요가 확대되는 등 계절적 요인으로 LPG 평균 매입가격이 추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PP의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름부문 또한 폴리에스터(PET) 필름의 원재료 가격이 올라 3분기에 적자를 냈다.
신사업인 폴리케톤도 3분기 손실 폭이 확대돼 효성화학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타사업부문에 속해있는 테레프탈산(TPA)과 삼불화질소(NF3)는 4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테레프탈산(TPA)은 폴리에스터 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수요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TPA의 원재료인 파라자일렌(P-X)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삼불화질소(NF3)도 전방산업 호조세와 부산물 추가 판매 등에 힘입어 4분기에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트리아세틸셀룰로스(TAC)필름은 해외 판매를 확대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