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갤럭시S6 판매량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 회장은 갤럭시S6 언팩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카드회사 CEO들과 만나 삼성페이 활성화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갤럭시S6 성공을 측면에서 지원했다.

  이재용의 삼성전자 갤럭시S6 판매 기대치는 얼마나 될까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은 4일 오전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갤럭시S6 판매 전망에 대해 “팔아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갤럭시S6 초기 판매량이 5천만 대를 넘을 것이라는 시장조사업체의 예상치가 나왔다고 말하자 “정말 그런 분석이 나왔나요"라고 반문하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미국 카드사 CEO들과 만나 삼성페이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6에 삼성페이를 탑재한 만큼 미국 카드회사 CEO들과 별도로 만나 삼성페이를 확산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근거리무선통신(NFC)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삼성페이를 탑재해 애플의 애플페이와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기반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 카드회사들과 제휴하고 국제적으로도 카드회사뿐 아니라 은행들과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먼로파크에서 열린 비즈니스 카운슬 정례회의에 참석했다.

비즈니스 카운슬은 미국 기업인들이 미국정부의 정책을 자문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는데 올해부터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6월부터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또 출장기간에 권오현 부회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들러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삼성리서치인아메리(SRA) 등을 둘러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