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남북 철도 경제협력 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현대로템 주가는 29일 2만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남북의 철도사업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며 “변동성이 줄어들 때까지 단기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현재 현대로템의 주가로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북한 철도 현대화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경의선 철도사업 진행이 더뎌지면서 현대로템의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남북은 15일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10월 말까지 경의선 철도를 놓고 북한 현지에서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 했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어 현대로템의 주가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 주가는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났을 때 2만550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이후 4만 원까지 오르는 등 남북 이슈가 생길 때마다 주가가 요동쳤다.
황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북한의 철도와 지하철 사업을 독점한다고 가정하면 기업가치가 최대 3조2천억 원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로템의 본업 가치는 1조4천억 원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2018년 매출 2조5362억 원, 영업이익 50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7% 줄고 영업이익은 1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