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대우건설 보유주식을 추가로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9일 대우건설 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대우건설 보유주식 추가로 팔지 않기로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 12월14일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우건설 주식 500만주를 2018년 12월28일까지 처분한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67만2036주를 처분했다.

대우건설 주가가 많이 하락했고 금호석유화학 재무구조가 어느 정도 개선됨에 따라 대규모 손실을 보면서까지 유동성을 확보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 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2015년~2016년 공시 시점과 비교해봤을 때 시장상황 및 외부 경제환경의 변화 등으로 당초 예상했던 규모보다 처분 손실이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며 “금호석화의 2016년~2017년 재무지표가 예전보다 개선돼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당초 매각 사유가 해소된 만큼 주식을 매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