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자동차산업 경쟁력 위해 부품업체 대책 내놓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만간 부품업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성 장관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중소기업벤처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강길부 무소속 의원이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묻자 “완성차업계와 부품업체의 어려움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토요타와 폭스바겐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인 반면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1% 가량으로 은행 금리 수준”이라며 “자동차산업의 타격은 8천여 개 부품업계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고 177만 명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자동차업계는 단기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구조적 문제도 함께 겪고 있다”며 “지난주 자동차분야의 긴급 유동성 대책을 발표했고 부품업체와 관련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 지역 간담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하도급 갑횡포 문제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성 장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담당부처이지만 상황이 어떤지 실태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경북 경산, 전북 군산 등에서 올해 6~7월에 6차례나 발생한 전력저장시스템(ESS) 폭발사고와 관련해 “아직 배터리제어 시스템의 결함 때문인지 설치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연말까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