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만간 부품업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성 장관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중소기업벤처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강길부 무소속 의원이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묻자 “완성차업계와 부품업체의 어려움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토요타와 폭스바겐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인 반면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1% 가량으로 은행 금리 수준”이라며 “자동차산업의 타격은 8천여 개 부품업계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고 177만 명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자동차업계는 단기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구조적 문제도 함께 겪고 있다”며 “지난주 자동차분야의 긴급 유동성 대책을 발표했고 부품업체와 관련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 지역 간담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하도급 갑횡포 문제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성 장관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담당부처이지만 상황이 어떤지 실태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경북 경산, 전북 군산 등에서 올해 6~7월에 6차례나 발생한 전력저장시스템(ESS) 폭발사고와 관련해 “아직 배터리제어 시스템의 결함 때문인지 설치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연말까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